정말 운이 좋게 회사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기존 회사에서 운영중인 사이트 중 하나인 인강사이트의 코드를 유지보수 및 추가 개발을 맡았다.
Java, Spring Boot, ubuntu 등.. 자바 스프링 위주의 백엔드 관련해서만 공부해오다가
PHP, JavaScript, HTML, CSS를 보니 처음에 몹시 어지러웠다.
1. PHP
다행히도 하루죙일 코드 보고 해석하고, DB 대조해가면서 원인 찾아내고 고치고 반복하다보니까
코드가 읽히기 시작해서 일은 나중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엄청 옛날 (어림잡아도 5년은 넘는듯)에 만들어진 레거시 코드에.. 스파게티 코드 상태여서 진짜 토나오긴했다..
이 때 정말 크게 클린코드의 중요함을 매우 매우 매우 깨우쳤다.
이 전 코드를 개발한 사람이 남아있었다면, 문서화가 되어있었다면 좀 덜 했겠지만
그런것도 하나없이 스파게티 코드인 상태라 정말 유지보수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입사하고 어쩌다보니 회사에 개발자가 나 혼자 뿐이고 그 외 개발 관련은 웹퍼블리셔 한분 계셨기 때문에
기능관련 유지보수, 개발을 할때는 순전히 직접 코드를 뜯어보고 DB를 대조해가며 고쳐야했다.
끔찍한 개발환경이었지만, 그만큼 반대로 코드 독해력도 더 좋아진듯 하다.
운이 좋게도 대표님께서 괜찮게 보셨는지, 인강 사이트 유지보수 개발을 마무리하는대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자고 하셨다.
2. 갑자기 하이브리드앱, 풀스택
새로운 프로젝트는 모바일 어플 개발이었다.
세상에 미친, 웹개발도 신입수준인데 어플개발이라뇨..
네이티브 앱이 아닌 하이브리드앱으로 개발할거라 크게 어렵진 않을거라하셨는데.. 그냥 걱정뿐이었다.
좀 찾아보니, 똑같이 웹앱을 개발하고선 React Nativ, Cordova, Ionic 이런 놈들로 앱 패키징하고 배포하면 되는 듯 했다.
React는 이 전 부트캠프에서 협업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론트엔드 분들의 고통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나마 학습곡선이 낮다는, 또한 원래도 관심이 있었던 Vue.js 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기로 했다.
어쩌다 보니 Vue.js + Spring Boot로 풀스택 개발 + 모바일 앱 패키징 + 앱스토어 배포 까지 하게생겼다.
이 또한 추가 개발자 없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게 될 모양이라
좋게 생각하면 엄청난 역량 상승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되어 기대가 크면서도
HTML, JavaScript, CSS도 부트캠프 초반에 잠깐 깔짝였던게 전부라서..
Vue.js를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크다.
사실 Spring Boot도 신입수준이라 다 잘 해낼 수 있을지.. 열심히 해야겠다!
3. 정보처리기사 실기
운이 좋게 취업 전 시험을 봤던 정보처리기사 필기와 SQLD를 전부 한번에 합격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취업이 될 줄 모르고 7월말~8월 초에 있는 정처기 실기 시험을 응시하려고했는데
그대로 응시하게 된다면 퇴근하고 정처기 실기 공부를 해야하는데
합격률을 찾아보기도 했고, 워낙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실기 시험이라 잘 준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신청 날짜가 28일까지이긴한데..
7월에 퇴근하고 정처기 실기를 준비할지 vue.js 공부를 따로 더 할지 둘 중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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