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LG CNS AM Inspire Camp 1기

LG CNS AM Inspire Camp 1기 시작

chillmyh 2024. 12. 27. 16:34

 

 

https://lgcnscamp.kr/

 

LG CNS AM Inspire Camp

LG CNS의 SW,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인재 육성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한 LG CNS AM 전문가 양성과정

lgcnscamp.kr

 

작년 이맘때쯤 처음으로 부트캠프라는 걸 시작했다. 약 4개월 동안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였고, 처음 코딩이라는 걸 배우며 꽤 많이 성장했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얼어붙은 개발자 시장에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공급까지 더해져 치열한 취업난에 직면했다. 다행히 계약직으로 잠깐 일할 기회를 얻었지만, 여러 이유로 정규직 전환은 포기하고 퇴사하게 됐다.

 

1인 개발팀으로 일했던 당시에는 못 해본 프론트엔드 작업도 해보고, 서버 개발에도 좀 더 깊이 손을 댔다. 심지어 모바일 앱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 자신감도 크게 붙었고, 이 경험으로 다른 회사로 쉽게 이직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래서 그때 퇴사를 조금 가볍게 결정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여전히 취업 시장은 어려웠고, 시간이 갈수록 내 자리에서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이 강해졌다.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러다 우연히 LG CNS AM Inspire Camp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Dev Camp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바로 지원했다.

 

사실 취업 연계가 보장되는 건 아니라서 불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풀스택, 클라우드, AI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매력적이었다. 첫 모집에서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운 좋게 추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면접을 본 다음 날 바로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솔직히 늦은 나이에 또 6개월을 투자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슬슬 나태해지기 시작했던 내 마음을 다시 잡고, 뛰어난 동기들과 함께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첫 부트캠프 때도 하루 15시간씩 몰두하며 최종 프로젝트 1위로 수료했던 적이 있다. 그때도 해냈으니, 이번에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보려 한다.